오늘은 각 나라별 가장 높은 건물을 알아보도록 하자.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높은 건물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과거에는 거대한 피라미드나 성당의 첨탑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다면,
현대에는 철골과 콘크리트, 엘리베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높이 수백 미터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들이 등장하였다.
특히 중동과 아시아에서는
"누가 더 높게 짓나?"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엄청난 초고층 건물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세계에는 높이 500m가 넘는 건물도 여러 개 존재한다. 세계 최고층 완공 건물은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로 건축적 높이가 무려 828m에 달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포함해 각 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무엇일까?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 2026년 기준 완공된 건물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 방송탑이나 전망탑처럼 대부분의 공간을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구조물은 제외하고 일반적인 '건물(Building)'을 기준으로 하였다.
※ 높이는 국제적인 초고층 건축물 기준에서 주로 사용하는 건축적 높이(Architectural Height)를 기준으로 하였다.
1. 대한민국
롯데월드타워(Lotte World Tower)

높이 : 554.5m
층수 : 123층
위치 : 서울특별시 송파구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이다.
건축적 높이는 약 554.5m이며 지상 123층 규모이다.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부산 LCT 랜드마크타워가 약 411.6m이기 때문에 두 건물의 높이 차이만 해도 140m가 넘는다.
롯데월드타워는 2017년 완공되었다.
건물 안에는 쇼핑몰,
사무실,
호텔,
주거시설,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가 있다.
특히 상층부에는
서울스카이(SEOUL SKY)
라는 전망대가 있다.
서울 시내에서 웬만큼 먼 곳에서도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이유가 있다.
웬만한 산보다 높은 건물이 서울 한복판에 서 있는 셈이다(?)
롯데월드타워는 대한민국 1위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 최고층 완공 건물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에 들어가는 초고층 건물이다.
2.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높이 : 828m
위치 : 두바이
각 나라별 최고층 건물을 이야기하면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건물.
그리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완공 건물.
바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이다.
높이는 무려
828m.
롯데월드타워보다 약 273m나 더 높다.
건물 하나가 거의 1km 가까이 솟아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부르즈 두바이(Burj Dubai)
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장 당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자 아부다비의 통치자였던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의 이름을 따서 부르즈 할리파라는 이름이 붙었다.
건물에는 호텔과 아파트, 사무실, 전망대 등이 들어가 있다.
멀리서 보면 건물이 위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면서 하늘을 찌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두바이의 엄청난 스카이라인에서도 혼자 압도적으로 튀어나와 있다.
실제로 사진으로 보면
"그냥 높은 빌딩이네?"
싶을 수도 있지만 주변 건물 대부분도 이미 상당한 고층건물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높다.
한마디로
고층빌딩들 사이에서 혼자 치트키를 쓴 건물(?)
현재 UAE에서는 725m 높이의 부르즈 아지지 등 더 높은 건물들도 추진·건설되고 있지만, 완공된 건물을 기준으로는 여전히 부르즈 할리파가 압도적인 1위이다.
3.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Merdeka 118)

높이 : 678.9m
층수 : 118층
위치 :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의 최고층 건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건물이다.
말레이시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초고층 건물은 역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말레이시아 최고층 건물은 아니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바로
메르데카 118.
높이는 약 679m.
무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완공 건물이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약 452m이니 200m 이상 더 높다.
건물 이름에 들어가는 'Merdeka'는 말레이어로
독립
이라는 뜻이다.
건물이 세워진 지역 역시 말레이시아 독립 역사와 연관이 깊은 장소이다.
건물 꼭대기의 거대한 첨탑 때문에 멀리서 보면 굉장히 날카로운 모습이다.
2023년 완공된 건물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만 알고 쿠알라룸푸르에 갔다가
"저건 뭐야?"
할 수도 있는 건물(?)
4. 중국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

높이 : 632m
위치 : 상하이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
상하이 푸둥 금융지구에 위치한
상하이 타워.
높이는 무려
632m.
현재 세계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초고층 건물이다.
건물 모양이 상당히 독특하다.
위로 올라갈수록 건물 전체가 살짝 회전하는 듯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멋있으라고 만든 디자인만은 아니다.
이러한 형태는 초고층 건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바람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상하이 타워가 있는 푸둥 지역에는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진마오타워
등 유명한 초고층 건물들이 함께 모여 있다.
그래서 상하이 스카이라인을 보면 거대한 미래도시 같은 느낌이 난다.
상하이 타워 하나만 600m가 넘는데 중국에는 500m가 넘는 초고층 건물들이 여럿 존재한다. 2026년 세계 완공 건물 목록에서도 상하이타워 외에 핑안 파이낸스센터, 광저우 CTF, 톈진 CTF, 베이징 CITIC 타워 등이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정말 초고층 건물의 나라.
5.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로열 클록 타워(Makkah Royal Clock Tower)

높이 : 601m
층수 : 120층
위치 : 메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재 가장 높은 완공 건물.
메카에 위치한
메카 로열 클록 타워.
높이는 601m이다.
이 건물은 외관부터 상당히 독특하다.
건물 위에 엄청나게 큰 시계가 달려 있다.
멀리서 보면 그냥 시계처럼 보이지만 건물 자체가 600m가 넘기 때문에 실제 시계 역시 엄청난 크기이다.
메카의 이슬람 성지인
마스지드 알하람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무슬림 순례객들이 메카를 방문하기 때문에 호텔과 숙박시설 등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런데 앞으로 사우디 최고층 기록은 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제다 타워(Jeddah Tower).
목표 높이는 무려
1,000m.
1km짜리 건물이다.
완공된다면 부르즈 할리파의 828m 기록을 넘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제다타워는 여전히 공사 중이므로 현 시점 사우디 최고층 완공 건물은 메카 로열 클록 타워이다.
6. 미국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

높이 : 541.3m
위치 : 뉴욕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건축적 높이는
541.3m.
피트로 환산하면 정확히
1,776ft
가 되도록 설계되었다.
1776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미국이 독립선언을 한 해이다.
즉 단순히 높이만 높은 것이 아니라 상징적인 숫자를 건물 높이에 적용한 것이다.
건물이 세워진 장소 역시 굉장히 특별하다.
2001년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부지에 새로운 복합단지가 조성되었고 그 중심에 세워진 건물이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이다.
뉴욕에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센트럴파크 타워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층 건물이 정말 많다.
하지만 현재 건축적 높이 기준 미국 1위는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이다. 뉴욕에서도 472.4m의 센트럴파크타워를 앞선다.
7. 대만
타이베이 101(TAIPEI 101)

높이 : 508m
위치 : 타이베이
대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이름 그대로
101층 규모로 유명한 타이베이 101.
건축적 높이는 508m이다.
2004년 완공 이후 부르즈 할리파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타이베이 101의 디자인을 보면 중국 전통 건축이나 대나무가 여러 마디로 나뉘어 위로 올라가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건물이 더욱 유명한 이유가 하나 있다.
바로
거대한 추.
건물 상층부 내부에는
Tuned Mass Damper
라는 거대한 구형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초고층 건물은 바람이나 지진 때문에 흔들릴 수 있다.
이때 거대한 추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건물의 흔들림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강한 지진이나 태풍이 발생하면 이 거대한 추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진이 많은 대만에 꼭 필요한 기술인 셈.
8. 러시아
라흐타 센터(Lakhta Center)

높이 : 약 462m
위치 :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에서 가장 높은 완공 건물.
특이하게도 모스크바가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에 있다.
높이는 약
462m.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초고층 건물 가운데 하나이다.
건물 외관 역시 굉장히 독특하다.
건물 전체가 위로 올라가면서 회전하는 듯한 형태이고 끝부분은 뾰족하게 솟아 있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불꽃이나 얼음 조각 같은 모습이다.
러시아에서 그다음으로 높은 완공 건물인 모스크바 페더레이션 타워가 약 374m이니 차이도 상당하다.
러시아 최고층 빌딩이라고 하면 당연히 수도 모스크바에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는 것이 의외의 포인트.
9. 일본
모리 JP 타워(Mori JP Tower)

높이 : 약 325~327m
위치 : 도쿄
일본에서 현재 가장 높은 완공 건물.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에 위치한
모리 JP 타워.
2023년 완공되면서 오랫동안 일본 최고층 건물이었던 오사카 아베노 하루카스의 300m 기록을 넘어섰다. 국제 초고층 데이터베이스에서는 건축적 높이를 약 327m로 집계한다.
그런데 일본의 초고층 건물을 이야기할 때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634m인데?"
맞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634m이다.
하지만 스카이트리는 사무실이나 호텔 등이 들어간 일반적인 빌딩이 아니라 방송·전망용
타워(Tower)
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건물' 최고층 기록에서는 제외된다.
그리고 일본 최고층 기록은 다시 한번 바뀔 예정이다.
현재 도쿄에서는 약
385m 높이의 토치타워(Torch Tower)
가 건설 중이다. 완공되면 모리 JP 타워를 넘어 일본 최고층 건물이 된다.
일본은 지진이 워낙 많은 나라라 초고층 건물의 내진·제진 기술 역시 상당히 중요한 국가이다.
10. 호주
Q1 타워(Q1 Tower)

높이 : 약 322.5m
위치 : 골드코스트
호주에서 가장 높은 완공 건물.
시드니도 아니고 멜버른도 아니다.
바로 휴양도시
골드코스트
에 위치한 Q1 타워이다.
높이는 약 323m이다.
건물의 대부분은 주거시설로 사용된다.
즉,
300m가 넘는 초고층 아파트인 셈.
상층부에는 전망대가 있어 골드코스트의 긴 해변과 태평양을 내려다볼 수 있다.
호주 2위는 멜버른의 Australia 108으로 약 317m.
두 건물의 차이는 불과 몇 미터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재미있는 점은 사람들이 호주의 대표도시 하면 시드니를 먼저 생각하지만 호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골드코스트에 있다는 것.
11. 영국
더 샤드(The Shard)

높이 : 306m
위치 : 런던
영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
런던 템스강 인근에 위치한
더 샤드.
높이는
306m.
이름인 Shard는 영어로
유리나 도자기의 날카로운 조각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건물을 보면 이름이 왜 그렇게 붙었는지 바로 이해된다.
거대한 유리 조각 여러 개를 하늘을 향해 세워놓은 것처럼 생겼다.
런던에는 역사적인 건축물이 워낙 많기 때문에 현대적인 더 샤드가 스카이라인에서 상당히 강렬하게 보인다.
현재 영국에서는 더 샤드가 306m로 1위이며, 278.2m의 22 Bishopsgate가 그 뒤를 잇는다.
런던 여행 사진을 보면 멀리서 뾰족하게 솟아있는 건물이 거의 항상 보이는데 그게 바로 더 샤드이다.
12. 캐나다
퍼스트 캐나디안 플레이스(First Canadian Place)

높이 : 약 298m
위치 : 토론토
캐나다에서 현재 가장 높은 완공 건물.
토론토 금융가에 위치한
퍼스트 캐나디안 플레이스.
높이는 약
298m.
1970년대에 완공된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다.
그런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캐나다 최고층 완공 빌딩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CN타워가 훨씬 높지 않아?"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맞다.
토론토의 CN타워는 높이가 500m가 넘는다.
하지만 역시 방송·통신·전망용 타워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초고층 '건물' 순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이 기록도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에서는 300m가 넘는 여러 초고층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CVU의 2026년 건설 중 목록에는 351m급 SkyTower at Pinnacle One Yonge와 309m급 One Bloor West 등이 올라 있다.
캐나다의 스카이라인도 조만간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은 셈.
13. 태국
매그놀리아 워터프런트 레지던스 타워 1 (Magnolias Waterfront Residences Tower 1)

높이 : 약 315m
위치 : 방콕
태국에서 가장 높은 완공 건물.
이름부터 상당히 길다(?)
방콕의 차오프라야강 주변에 위치한 초고층 주거 건물이다.
높이는 약
315m.
태국 최고층 건물 목록에서 킹 파워 마하나콘의 약 314m를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아마 관광객에게 더 유명한 건물은
마하나콘(MahaNakhon)
일 것이다.
건물 중간중간이 픽셀처럼 파여 있는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방콕 사진에서 굉장히 눈에 띈다.
하지만 높이만 놓고 보면 매그놀리아 워터프런트 레지던스 타워 1이 약간 더 높다.
차이가 겨우 1m 정도.
건물 높이 대결에서는 1m도 중요하다(?)
14. 인도
로칸드왈라 미네르바(Lokhandwala Minerva)

높이 : 약 300.6m
위치 : 뭄바이
2026년 현재 완공 건물을 기준으로 인도의 대표적인 최고층 건물은 뭄바이의
로칸드왈라 미네르바.
높이는 약
300.6m.
인도에서 300m 벽을 넘어선 주거용 초고층 건물이다. 2025년 말 기준 완공 건물 목록에서도 인도 1위로 집계되었다.
인도의 초고층 건물들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
상위권 건물 상당수가
뭄바이
에 몰려 있다.
뭄바이는 인도 최대의 경제 중심지 중 하나인데 인구밀도가 높고 토지가 매우 비싸다.
그래서 도시가 수평으로만 커지는 것보다 위로 올라가는 초고층 주거 건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인도 역시 현재 더 높은 초고층 건물들이 건설되고 있어 최고층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2026년 건설 중 목록에는 약 308m의 Prestige Sky Tower가 올라 있다.
15. 세계 최고층 건물들을 한번 비교해보면?
여기까지 나온 건물들을 높이순으로 보면 차이가 상당하다.
1위는 역시
UAE 부르즈 할리파 - 828m
그리고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 약 679m
중국 상하이타워 - 632m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로열 클록 타워 - 601m
대한민국 롯데월드타워 - 약 555m
미국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 541m
대만 타이베이 101 - 508m
순이다.
여기서 대한민국 롯데월드타워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영국 더 샤드,
일본 모리 JP 타워
등보다 훨씬 높다.
사실 서울에서 맨날 봐서 익숙해졌을 뿐이지 세계 기준으로 봐도 엄청난 초고층 건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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